어떤 주제에 대하여...
다른사람의 평가가 예상되는
객관적인 글을 쓸 때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질적인 부분
1) 다른 사람이 궁금해할만한 것을 쓴다.
2) 다른 사람이 신선하다고 느낄만한 내용이나 구성으로 쓴다.
3)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조화
2. 양적인 부분
도저히 무엇을 써야할지 좀처럼 생각이 나지 않을때는....
1) 우선 '6하원칙'에 의거 쓰기: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6하원칙을 생각하며 쓰면 내용이 자세해진다.
2)글을 구성할때 '3단계'의 법칙: '도입-본문-결론'
이 중 '본문'에서도 역시 '3단계'의 법칙
소주제를 3가지 정도(1. 2. 3.)로 개요를 정해
중심 주제를 놓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세부 소주제를 3가지 정도로 펼쳐보이며
창의적으로 구성한다.
3)너무 많이 쓰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어떤 글이든
크게 3단이나 4단으로 구성하는 이유는
쓰는 사람입장에서나 읽는 사람입장에서나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또, 핵심적인 것이 너무 많은 양의 글에 오히려 묻힐수도 있는 위험 때문이다.
4) 객관적이고 시각적인 자료 활용(Report,보고서 글쓰기)
도표나 통계자료, 그림(삽화)가 허용되는 글쓰기라면
좋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텍스트의 파도'에 금세 지치기쉬운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으니
본인이 주장하거나 나타내는 바를 임팩트있게 요약해주는 자료를 첨부하면 좋다.
3.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
알맹이없이 '만능키' 사용하지 않기
'너무 추상적인 주장(해당 주제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자료를 찾아보지 못했을 경우
즉 근거 빈약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
혹은 '너무 강한 주장'
혹은 '글쓰기의 매너리즘' 등을 경계
예를 들어 학교나 논술시험, 수행평가 등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방안, 해결책)'를 진지하게 묻고 있는데
'잘 하면 된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식의 구체적이지 않은 서술,
이른바 '만능키'를 쓰면 최악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
1) 주관적인 주장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
추상적인 것은 일단 피한다.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주장해야 한다.
2) 극단적인 주장을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거부감을 줄 수 있어 내가 하고자하는 말을 제대로 전할 수 없다.
혹은 너무 쉽게 타인을 평가하고 단정하는 글 등은 독자들로 하여금 불쾌감을 주어
글쓴이의 생각을 독자가 이해하려고하기보다는 반감만 줄수도 있다.
우선 근본적으로 글쓰기란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객관화를 위한 노력인데...
극단적인 주장은 이미 평정심을 잃은 글쓰기로
나 스스로를 설득하기에도 역부족의 처지가 될 수 있다.
글쓰기는 일종의 자기객관화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특히 논설, 보고서 등은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3) '이 방법 하나면 된다.',' 다 바꾸면 된다.'는 식의 주장은 명료해보이는 장점이 있으나,
조금만 복잡한 양상의 주제를 다룰때 심각한 약점이 노출된다.
상대방을 설득하기에 일목요연하므로 비교적 간단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데는 좋으나,
여러가지 복잡하거나 중요한 사회문제
예를 들면, 여러단체의 이해관계가 겹치거나 대립하는 문제,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
그게 진보냐, 보수냐 진짜냐 가짜냐 상식이냐 비상식이냐 등
이분법으로 도저히 나눌수 없는 문제 등등
대부분이 혼재된 양상인 복잡한 사회 문제를 만나면
금방 약점을 갖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친구를 사귈때도 적용해볼 수 있는데,
'이거면 다 된다.', '우리 방식으로 다 바꾸면 된다',
'우리와 생각이 다르면 친구가 아니다!'는 식으로 가다보면
반대 의견을 가진 친구들을 설득하여 함께 힘을 합하기 어렵다.
그런데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어떤 크고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려고 하다보면,
나와 생각이 많이 다른 팀, 우리와 색깔이 다른 팀과도 협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콜라보', '협업', '시너지'라고도 불리는 것이 그것인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명품 자동차를 만드는데는
수백개의 국내외 협력업체와 다양한 학문이 접목되어야하는 것처럼,
크고 중요한 문제일수록 반대의 생각을 경청하는 자세, 겸손한 글쓰기는
나와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서로의 장점을 접목하며
더 큰 그림이나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다는 점에서
글쓰기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가 학창시절 학교에서 지식을 배우기도 하지만,
나와 다른 방식과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하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고,
이것은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며 협업하며 얻게되는 능력이다.
큰 문제일수록, 사회문제일수록 '만능키'로는 도저히 풀수 없다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글을 써야한다.
'송두리째 바꾸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좋다고 여겨지는 것에도 자세히 보면 나쁜 점이 조금은 있고,
심지어 나쁘다고 여겨지는 것에도 자세히 보면 좋은 점이 조금은 있는 경우가 있다.
또, '맞다 틀리다'라 느꼈던 부분이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으며,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케이스별로 다르거나 문화적 차이인 경우든
매우 다양한 경우가 있다.
진정한 명의는
수술을 크게 하기보다는!
본인이 경험하고 밀고있는 방식만이 세계최고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환자가
덜 아프고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나을 수 있는가를
여러방면의 전문의들과 협업하며 걱정하고 고민하는 의사이듯...
세상사 대부분의 일은
'상황에 따라 달라야하는 경우도 있음'을 인정해야 하고,
심지어 내가 틀릴수도 있음을 열어두는 것이 오히려 잘 쓴 글이 아닐까?
4. 그렇다면, 어떻께 쓰는 것이 좋을까?
(취사선택하며, 글을 잘쓰는 사람들의 장점을 배워 내방식의 글을 쓰는 것)
다 바꾸기보다는 취사선택하는 능력
논술하는 학원 등에서 잘 쓰는 글의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도
글쓰기를 배우는 초기에 좋은 방법이지만...
진정 논술의 달인이 되려면 좋은 방식의 글쓰기를 훈련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자기방식의 글을 쓰는 단계로 가야할 것이고,
타인이 먼저 지난 길을 취사선택하며 배울 점은 배우고
나의 스타일에 비추어 발전할 수 있는 점은
내 방식으로 발전하는 것이
글쓰기의 달인이 되는 길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5. 결론: 이른바 '논술(설득,조언)이란 왜하는가?'를 생각해보면 답은 의외로 명쾌하다.
상대가 애타게 내게 방법(해결책)을 물었을 때,
'그냥 잘 하면 되지!'이렇게 대답한다면,
대답을 안한것과 큰 차이가 없게 느낄수도 있다.
아니면, 내가 정확히 모르는 분야라, 전문적이고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내가 어느정도 알고 있는 부분을 기반으로
솔직하고 진솔하게 의견을 전하는 것이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거나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즉, '잘하면 된다', '좋다' 등 개인의 감정을 적고 뒷받침되는 근거가 부족하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식상한 글, 알맹이가 없는 글, 실망을 주는 글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주제에 부합하는 내용과
읽는 사람이 궁금하거나 흥미를 갖는 내용을 쓰는 것이 좋고,
많은 글쓰기 교재가 강조하는 '다독(많은 책을 읽기)'은
나의 글을 풍요롭게하는 경험치가 될 것이다.
다만,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지 아직 경험이 적기 때문에
한참 배움의 단계인 학생이라서
그럴 수 없다면 내가 아는만큼만 쓰는 성실함과 진솔함이
상대로 하여금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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