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워 청년들이 어려우니
결혼하기가 이제는 어려운 일이 된지 오래입니다.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어 아이가 귀합니다.
자녀가 보통 셋 이상이던 과거에 비하여
형제 자매가 없는 외동인 경우가 많아
가정에서의 사회성 함양도 쉽지는 않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귀한 자식이 혹시나 잘못될까봐 노심초사 할 수 밖에 없으나
옳지 않다고 판단되는 행동을 아이가 했을 때
어떻게 하면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할까 고민도 합니다.
전혀 혼내지 않는 것이 과연 좋은 교육일까 하면서도
금이야 옥이야 내 귀한 자식이 학교에서 혼나고 오면 화가 날 수 있고...
담임선생님을 신뢰하고 있다면 화가 덜 나겠지만...
만일 신뢰하지 못하거나 소통 부족으로 서로 오해가 쌓여가는 중이면 더욱 화가 날 것이고...
아무튼 요즘 아이들의 사회성은
'다자녀속 형제간에 형성되는 경우'보다는
'집밖을 나와 또래집단에서 그때부터야 비로소 형성'된다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 또래집단이 배려와 사회성이 풍부하거나, 건전하면 다행인데요.
또래집단 역시 외동아들, 외동딸 출신이 많고...
TV나 유튜브 인터넷 매체 등 각종 건전 불건전 정보가 혼재한 속에서
심지어는 음란 폭력 거짓 정보를 아이들이
과거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접하는 상황속에서
가급적 자극적인 정보가 또래집단에서 지지를 받고...
그러다보니 또래집단간 건전한 상호작용을 기대하고
무관심하며 안심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유아기가 아닌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겪는 혼란은 더욱 클 것인데...
매스컴에 집중 보도되거나 SNS에서 논란을 일으킬만큼
요즘 청소년들이 일으키는 문제는 어른들의 범죄를 능가하는 경우마저 간혹 있을만큼
심지어 더욱 악랄한 경우마저 목격되니
그 심각성을 간과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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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의 최근 트렌드는 교권보다는 학생 인권 강화가 우선입니다.
학생인권조례의 한계는
'교사vs학생', '어른vs학생'이라는 지나치게 단순한 세팅으로 인해
'다른사람을 괴롭히는 일부 나쁜 학생 vs 다수의 평범한 학생'간에 발생하는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미온적입니다.
교권 강화만 한다고 교육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로
학생인권조례 강화가 교육문제 해결에 오히려 별다른 도움이 안 될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학생인권조례가 없더라도...
요근래 학교의 풍경은 학생들이 잘못을 해도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따끔하게 충고하는 풍경이 학교에서 점점 낯설어집니다.
또, 만일 부모님이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내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자녀를 혼내냐고 따져물으면...
사실 일개 교사가 학생에게 뭐라고 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은 없습니다.
심지어는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교사가 폭행을 당하고,
폭행을 당한 교사가 오히려 정신적인 충격으로 휴직하거나 전출을 가는 사례도 보도됩니다.
과거 체벌이 학생 인권을 무시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자질 부족한 교사의 체벌을 막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면...
현재는 부작용 우려가 있는 체벌이 전혀 없다는 장점은 있으나
"자질이 부족한 학생이 다른 학생들이나 교사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거나 피해를 주거나 수업을 방해할 때
이를 막거나 예방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그렇다고 체벌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체벌은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이기에 반대합니다.)"
인터넷이나 SNS에 올라오는 학교폭력문제관련 글들도 보면,
결국은 가해자가 응당한 댓가를 치르고 처벌을 받는다는 느낌보다는
피해자가 오히려 더욱 곤경에 처하거나 2차 피해를 당하는 경우, 더 큰 협박을 받는 경우까지 목격되고,
최근 중학생들에 의한 이런 사례들이 연일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미 교권이 없다시피된 학교에서
친구들을 괴롭히는 나쁜 짓을 하고도
이에 대해 꾸중하는 교사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대드는 학생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때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일을 하지 말라고 엄하게 꾸짖는 교사는 제가 학창시절일 때는 흔한 풍경이었으나,
요즘은 해당 학생이 오히려 대들거나 학부모님의 민원까지 감수해야 하고, 심지어 매우 곤경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이른바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을 있는 힘을 다해 지도하는 교사를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과거처럼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어떤 잘못을 하거나 폐를 끼친 학생이
선생님께 혼날까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요즘 학교에서는 보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권 vs 학생인권'은 별개의 문제이고, 둘다 중요한 것이지,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인간은 교사, 학생, 성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다 당연히 서로 존중해야하는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립하는 것처럼 단순화하여 보는 프레임은 큰 한계를 갖습니다.
교실에서 주먹 혹은 좋은 두뇌를 나쁘게 사용하여, 또래를 괴롭히는 학생들이나 집단을 과거에는
선생님들이 어느정도 해결해줄수 있었습니다.
(일단 선생님을 존경하고
교사의 꾸중을 두려워하고 반성도 하는 문화,
무엇보다 우선은 어른스러웠던 어른들,
또, 학부모님의 학교교육과 교사에 대한 신뢰 등이 있었고,
이러한 신뢰가 있었기에...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던 여건에도 불구하고,
교사는 지금보다 생활지도에 훨씬 적극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급당 학생수 40명이던 그 어렵던 시절에도 교육이 가능했던 것은
교사, 학생, 학부모님간에 서로간의 신뢰와 존중이 있었고, 이른바 지킬 것은 지키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교사가 비교육적인 방법인 체벌을 하더라도 학생이 잘못을 하였을 경우에 한해, 용인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근래 중학생들의 동료학생을 괴롭히거나 폭행하는 일을 보면
교사도 심지어 경찰도 쉽게 대처하기 어려울만큼 나쁘게 지능적이고 악한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처럼 악역을 담당하는 무서운 선생님들의 설자리는 없고, 찾아보기 힘듭니다.
'니가 친구를 이렇게 심하게 때리고 협박하고 괴롭혔으니, 너도 한대 맞아보고, 다시는 그래서는 안된다!' 하는 교사가 있다면, 곧 교직에서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럼 엄하게 충고하는 교사는 있어야 하는데, 엄하게 충고하면,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하여 아동학대 교사가 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인권은 누구에게나 중요하고 학생에게 특히 중요하지만,
나의 동료를 괴롭히고 힘들게하는데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서,
그들이 단지 어리다는 이유 하나로 과연 최선을 다해 존중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합니다.
요근래 일부 청소년들이 심각한 집단폭행을 가하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 것은 물론
피해자를 구타하고 자랑인양 SNS에 올리거나 하여, 이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네티즌 댓글중에 많은 지지를 받는 댓글중에는 아래와 같은 취지의 댓글도 있습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하거나, 인간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피해자의 인권이 더욱 무시되는 것이다."는 취지의 댓글이 그것입니다.
인간관계는 원래 상호주의에 입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한번 당하면 상대방의 잘못이지만, 두번 당하면 내가 바보고 나의 잘못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상식이 통하고 법이 철저하고 공정하게 지켜지는 사회일 때야 비로소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배울 것도 많고, 사회의 기초를 배우는 곳인 학교에서 규율도 많다보니...
자유분방하고 대부분이 형제없이 독자인 학생들이
우리가 학창시절 체감했던 것 이상으로 학교라는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집에 가면 형 동생이 없고, 부모님은 맞벌이하느라 바쁘시니,
오로지 학교에서나 학교방과후 또래집단에서 인성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처럼 집에가면 큰형, 작은 형이 있고, 또 어린 동생이 있고 그래서
형제간 서로 도와주고 배우며 가정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성이 함양되는 경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여건인 것입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수많은 매체와 또래 집단에서 겪는 문화와는 거리가 있게 느껴지는
부모님의 말씀, 교사의 충고을 귀담아듣지 않는 학생이 많습니다.
학생 인성교육의 책임을
학부모나 교사나 한쪽에
100퍼센트 전가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학부모와 교사가 각각 어른으로서 어떤 역할을
각각 열심히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원래 그리고 지금은 특히
학생들의 인성은, 사람의 인성은
1~2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교육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아성찰 + 가정(부모) + 학교 + 주위의 동네 어른들 + 매스컴 + 언론속의 어른들의 모습 + 문화+ 지역사회 등등으로부터 종합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형성되는 것일테니까요.
이 답답함이 또래에서 건전한 동아리활동...
예를 들면 다양한 스포츠활동, 댄스 등을 비롯한 동아리활동으로 건전하게 에너지가 발산되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일부 극소수 학생들은 친구를 괴롭히거나 나쁜 짓을 하는데 에너지를 발산하거나 심지어 이딴 일을 위해 협동하기도 합니다.
공부에서 손을 놓아버리면 어른들보다 시간이 많고 에너지가 오히려 많으니
나쁜 짓에 심지어 몰입을 하면, 어른의 나쁜 짓을 능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 느껴지는게 있습니다. 100% 완벽한 규정은 없고, 상보적으로 보완하고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과거 과밀학급속 교권남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수십년간 학생인권위주로 강화한 결과
반면에 교권은 지나치게 약화되어
교권이 보호가 필요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학생인권조례에서 정말 중심이 되어야하는 것은
"일진학생들이나 빵셔틀을 시키는 학생들"
친구를 동등한 관계가 아닌
마치 부하나 노예처럼 대하는 녀석들에 의해 침해당하는 선량한 학생들의 인권보호에 주목해야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러면 체벌과 같은 폭력적인 방법을 쓰지 않는 한도내에서
선량한 학생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교권이 다방면으로 강화돼야 할 것인데...
정작 '교권강화'보다 '학생인권조례 제정하자'는 것에만 집중하는듯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교사vs학생', '규율=답답'이라는 지나치게 단순한 프레임으로
학생인권조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른바 일진 학생이 좀처럼, '힘없는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야말로
'학생인권조례의 핵심'이 돼야하지 않을까요?"
인간대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선량한 사람 vs 남을 괴롭히는 사람'의 구조가 엄연히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지요.
학생인권조례나 교권강화라는 의제가
어쩌면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인데...
교권과 학생인권이 대립하는 것처럼 세팅되어있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구시대의 모습이 투영된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다소 과격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청소년들이 청소년을 향하여 하는 범죄가 너무도 악랄해지는 요즘
관련 기사문에서 다음과 같은 댓글들이 지지를 받기도 합니다.
'학생이기를 포기한 청소년을 학생이라는 이유로 보호하지 말자.'
'인권은 인간같은 사람에게만 적용하자.'
등등의 취지의 댓글들이 그렇습니다.
중용이라고도 표현되는 문제...
좀더 쉽게 '밀당'은
청춘남녀간에만 있는 일이 아니라...
교육에서도 필요합니다.
그 간극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율'과 '방임'사이
'자유'과 '규율'사이
'내용'과 '형식'사이
'엄함'과 '자상함'의 사이
'무례함'과 '당당함'의 사이
'좌절감'과 '자만감'의 사이
'개인의 인권'과 '다른사람들의 인권' 사이 등등등
나이가 들수록
중용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들은 오히려 늘어만가니,
신중해질수밖에 없고, 함부로 쉽게 평가하기가 오히려 어렵습니다.
이러한 양쪽 간극이
무엇인가 타이밍이 안 맞거나,
한쪽이 과하면 적게는 어색함...
크게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중용이란 '적당히 중간 가는 것, 양비론의 달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열거한 양끝의 문제점을 알기에 균형과 비중, 타협점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여간 어려운 것일테지만,
중용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 한쪽에만 치우치는 것이 좋지 않음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라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속에서도
그나마 중심을 잡으며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개인의 입장에서는 자유인데...
그 주위를 둘러싼 구성원들에게는 고통인 경우도 있습니다.
자유는 너무 커지다보면, 다른 사람의 자유와 충돌하거나 침해하기도 합니다.
수업하다가 예를 들어 한 학생이 심하게 수업을 방해하고 소란을 피우면,
같은 반에 소속된 학생들은 해당시간동안 수업외적인 상황으로 시간을 그냥 소모합니다.
(한 학생이 만약 2분간 소란을 피웠다고 치면,
2분 * 25명 = 50분의 소중한 수업시간이 사라집니다.)
'개인의 자유'가 무한대를 향해서 가면,
'다수의 타인의 자유'가 침해되거나 제한할 수도 있기에
우리는 부득이 규율을 만듭니다.
규율이 만들어질 때는 구성원 다수가 공감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만들어져야할 것이고요.
자유를 위해서, 어떤 사람의 자유를 제한해야하는 경우도 학교수업시간에는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공부가 싫어서 짜증이 나고, 듣기 싫다보면 장난치고 싶고, 장난치려한것뿐인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고...
어떻게 보면 학교만 그런 것이 아니고,
집에서 '나혼자 산다'가 아닌 이상은
우리 사회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자녀들...
너무나 소중하지만...
소중하기에 때로는 엄해져야 합니다.
조상님들은 '엄부 자모'라고 하여
교육에서 사랑과 꾸짖음의 비중과 균형
역할분담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시기도 하였습니다.
(자상할때 자상하고, 엄할때 엄하라는 밸런스를 일찍이 강조하셨습니다.)
'너무도 소중하기에, 험한 세상에 때로는 혼자서도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혼자서는 어려운 많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줄 알며 살아갈 수 있는 적응력(지식+감성 등)을 배우는 곳이 학교' 아닐까요?
'너무도 소중해서 전혀 혼내지 않는 일,
어려운 상황에는 절대로 놓이지 않게 하는 일,
큰그림에서 생각해보면, 조금만 긴 관점으로 보면, 좋지 않은 교육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한번도 혼나지 않는 사람'은 어쩌면 완벽주의 강박에 빠져있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일상은 엄청나게 바쁘고 힘들지도 모릅니다.
'한번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지 못하며 성장한다면...?'
'한번도 어려운 문제를 친구들과 협동하여 슬기롭게 극복해본적이 없거나 드물다면...?'
한번도 혼나본적이 없음에서 기인한 객관성의 결여로
자기가 완벽하다고 은연중에 그냥 믿어버리면 어떨까요?(어린 아이야 괜찮겠지만... 이대로 별다른 성찰없이 어쩌다 그냥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어버린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요?
사람이 많이 모이다보면 있기마련인 뒷담화에 지나치게 무감각하거나, 눈치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될수도 있을테니...
그런데 사회성은 뒤늦게 과외를 받기보다는... 인터넷강의로 듣기보다는...
학창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눈치도 보며 그렇게 터득하는 것일테니 말입니다.)
사랑하기에 때로는 무관심한 척 해야 한다는 것, 어쩌면 역설같기도 하지만,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공원에서 아버지께서 두발 자전거를 가르쳐주실 때,
소중한 자녀가 넘어질 것을 알면서도 조용히 손을 놓고
혹시나 넘어질세라 아이 모르게 닌자처럼 전력질주로 열심히 뒷따라가는 모습에서 요즘 교육문제의 해법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곳이 도로가 아니고, 안전장비가 있었다면 아이는 몇번 넘어지다가
곧잘 스스로 자전거를 잘 타게 될테니까요.)
또 하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위험한 면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기에 자전거를 공원이든 도로든 어느곳에서도 무조건 절대로 never!
자전거를 못 타게 했을 때,
오히려 위험한 방식으로 자전거를 친구에게 음성적으로 배우다가 사고가 날수도 있겠다는 것이요.
어른들이 더욱 신경을 써야할
중요한 것들은 많지만
'안전한 환경 만들기'와
'아이들의 판단력과 자립심 길러주기' 등이 참 중요하지 않나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런데 요근래 교사의 조언보다는 또래집단의 문화나 비아냥이 더 영향력있고 두려운 학생들의 눈빛을 보면 이런 생각이 오버랩됩니다.
학생들을 규율로 답답하게만 해서도 안되고, 너무 자유로워서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본인도 위험해지게 해서도 안됩니다.(방임과 자율 사이)
그래서 교육이 어려운 것이고,
'학생인권만 너무 강화'해도 안되고,
'교권만 너무 강화'해도 안되고,
'내 인권의 소중함을 무한대로 강화하면, 누군가 그로 인해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되고,
'갑질은 갑이 을한테만 하면 안되는 게 아니라, 애초에 서로하면 안되는 것이고',
항상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이 바쁘고 복잡한 일상가운데에서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열심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
'그 소중한 인권과 개인의 자유도
다른 사람들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는 일
이것은 두발 자전거가 균형을 갖고 달리려면 끊임없이 운전대를 움직여야하는 것처럼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모든것이 공개되다시피 발달한 정보화사회, 성급한 판단의 흐름속에서
여러 사람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오해를 쌓으면, 내가 그린 빅픽쳐를 다른 사람이 비난을 시작하는 일...
결국은 별다른 잘못없이도 위기에 처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어쩌면 그래서 진정성과 성실함의 누적이 중요하다는 것...
놀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일
친한 사이에도 지킬 것은 지키는 일,
과유불급(너무 과하면, 오히려 부작용)
무관심보다 낫다고 해서
과한 관심을 가지면, 되레 상대방이 부담을 갖거나,
그렇다고 무관심해지면, 방임이나 상처가 되는 일 등
교육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것도 수많은 정보속에서 지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많은 혼란을 겪을 초중학생 아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사춘기를 맞이하며, 또래집단이 건전함을 잃으면 가치관의 왜곡이 가장 심하게 일어날수도 있을테니까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결국은 교육에도 고상하게 표현하면...
"중용"
쉽게 말하면, "밀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쉽게
'이것이 100% 정답이다.',
'평가는 빠를수록 좋다!',
라는 생각부터 가장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중용에서 멀어지는 일일수 있을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너무 급하게까지 서두르는 양 보이는
학생인권조례 만들기에 큰 우려가 듭니다.
신속하게 학생의 인권을 극대화하면,
모든 학생의 인권 강화에는 기여하나
아이러니하게도
남을 괴롭히는 학생들 인권마저 함께 강화됩니다.
그 결과, 이른바 선량한 학생을 괴롭히는
학생들을 엄하게 대하는
'무서운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되고,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생 생활지도에 소극인 것이 만연해질까 우려됩니다.
학생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간섭않으려고 최대한 배려할뿐,
사실은 무관심한 척 할뿐, 학생생활지도에 심혈을 기울이는 츤데레 교사가 많은 것이 상식이 되는 교육현장의 풍경을 그려 봅니다.
너무 강력한 인권조례 때문에
학생에 대한 무관심이 오히려 상식이 되어버리는 처지의 교사가 만연한
학교가 되어버릴까봐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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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표절검사 프로그램, '표절은 반드시 확인된다.' 
호야 
뉴노말 시대, 마스크의 중요성, 거리두기속 여가의 필요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