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면 짧다면 짧은
우리의 인생에서
더욱더 짧고 찬란한 시기인 학창시절
어쩌면 인생의 리즈 시절을
'양아치', '일진' 등을 하고
선량한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폭력을 사용함으로써
앞으로 언제든 험난하고 외로울 수도 있는 험난한 인생길의 초반부터
악명을 쌓느라 여념이 없는 어리석은 자들이 언제나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친구를 만들기는 커녕
평생의 원수나 적을 만드는데
소중한 학창시절을 보낸 일은
많든 적든, 그의 인생에 반드시 영향을 끼치기 마련일텐데,
아직 인생의 초창기인 청소년들은
마치 거기까지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성급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른이 되어서도
어떠한 계기들로 인해
우리가 굳게 믿었던 가치관이 조금씩 변하기도 합니다.
혹은 마치 사춘기처럼 혼란스럽기도 하고 외롭기도 합니다.
친구는 항상 중요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회는 어떤 의미에서는 정글과도 같아서
외롭고, 험난하고, 사기꾼도 있고,
나쁜놈도 있고, 좋은 분도 계십니다.
혼자서 견뎌내기 힘든 시련도 많지만
친구가 있어서 참 다행인 경우도 있지요.
'힘들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라는 말이 있는데,
'진짜 나를 걱정해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친구는 사실 많을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시간과 체력은 한계가 있으니
'많은 친구를 사귀겠다'.
'최대한 모두에게 친절한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좋은 의도가
결과적으로는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한 진정한 친구를 얻을 기회가 없었다는
아이러니가 될수도 있습니다.
다른 인생의 시기에 비해
학창시절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나이가 들수록 많지 않은 여건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진정한 친구'는 학창시절에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학창시절을
자신은 나쁜 사람이고, 배려없는 사람임을
널리 알려두는 것이 바로 학교폭력입니다.
어려서부터 남에게 갑질을 하는 성향을 부끄러워 않는 것이 학교폭력입니다.
내가 남을 공격하면
당장 공격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나,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을때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본능적으로라도 느끼거나 깨닫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차 공격'은 배구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지요.
게다가, 예상했던 순간 당하는 공격이 아니라서 더욱 강력할 수 있겠죠.
피해를 받은 학생,괴롭힘을 당한 학생의 분노는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수개월~수년~수십년간 쌓여
있다가 점점 커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례하게도
감히 나에게 폭력적이었던
그 사람에게
그 분노는 향할 것입니다.
더 나쁜 경우는 내가 그토록
분노했던 일을
나보다 약하거나 만만해보이는 사람에게
똑같이 반복한다면
분노는 재생산되고,
마치 전염이 되듯
상황은 점점 나빠질 것입니다.
사회 곳곳에 '악습'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남아있는 갑질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보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남의 인격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거나
심지어 괴롭히거나 때리는 무모함은
성급함이고 폭력이고
그냥 '나쁜 짓'입니다.
내가 행한 성급함과 무모함이
당장에 상대방의 주먹이나 욕설로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나중에 그보다 더 크게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으로
돌아오느냐를 모른다는 것을
'안 돌아오는 것'이라는 착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갑질을 한 나'의 불행은
머지않아 시작됩니다.
소중한 친구들이 떠나는 것도 모르며
언젠가는 되돌아 올 빚을
인생의 초창기부터 가득히 쌓는 일,
그런 부담을 인생 초반부터
가득 쌓는 중이라면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쁜 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당장 힘차게 표현하거나 저항하지 않을뿐이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마음속으로 평가하고 쌓아둡니다.
또, 순간순간이 소중한 인생에서!
시간 낭비를 않기 위해서라도!
나쁜 사람, 신뢰할수 없는 사람과
함께 협동하고 싶은 사람은 흔치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평판'에 관심이 많습니다.
친구든 동료든
거래처의 직원이든
나와 함께 인생 길을 가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평판'은 언제나 중요했고,
나쁜 의미에서는 '선입견'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초를 다투는 바쁜 시대에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중의 하나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인성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평판이 어느정도 맞을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정보들이 누적되며
타인을 판단하고
가까이하거나 멀리하거나 그러며
인생을 살아갑니다.
잘 생각해보면, 수많은 평판이 오고가는 가운데
정말 어떠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를 신뢰하고 나의 편이 기꺼이 되어주고자 하는
평생 친구는 손가락에 꼽을만큼 혹은
정말 몇명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가끔은 외롭기 마련인 인생길에서
그 친구들은
내가 힘들때마다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소중한 배움의 장소에서 폭력이 발생한다면..
피해 학생의 마음에는 어려서부터 깊은 상처가 평생 남게 될 것입니다.
가해 학생은 그 폭력을 행하는 행위 자체도 나쁘지만
평생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과 장소에서
평생의 원수를 만드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므로
정말 어리석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평판을 계속 나쁘게 만드는데 여념이 없이
젊은 시절을 보낸다는 것,
인생의 찬란한 초반을 그렇게 보낸다는 것,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어쩌면 인성을 배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장일수도 있는
사람이 가장 순수했던 곳이 학교입니다.
그곳에서 정말 별다른 이해관계 없이,
같이 공부하다보니 친해지고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서로 배려하기도 하며
추억을 쌓고 우정을 쌓는 곳 학교~
그리고 어른이 될수록,
본의아니게
이른바 먹고 살기 바빠서
때로는 이해관계가 겹쳐서
그런 일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는 슬픈 현실~
그 소중한 배움의 공간,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모두의 리즈 시절을 보내는
학교에서 폭력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물론
그것이 나쁘기에 시도조차 않는 것을 배우는 것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것으로
최악의 방법임을 가르쳐주는 곳이 학교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년초부터 학교폭력예방교육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합니다.
학교폭력예방교육
대대적인 캠페인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라고 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나는 친구들의 유년시절, 학창시절을 밝게 비춰주는 따뜻한 사람인가?'
'친구들의 유년시절, 학창시절을 어둡게 만드는 자인가?'
양아치짓, 일진짓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짓들은
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안하는 것이죠.
편하고 싶고, 누리고 싶고, 부리고 싶고, 장난치고 싶고, 사기치고 싶고...그런 것들...
달콤한 유혹처럼 다가올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는 것이 정말 싫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즉, 적어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거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돕는 사람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인지합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우리 주변의 일상생활에서는
양아치보다는 평범한 시민과 좀 더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사회가 유지된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양심을 버리거나
다른 사람의 평판이 정말 두렵지 않고
끝까지 외로워도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나쁜 짓을 할지도 모릅니다.
근데 아무리 멘탈이 강하다 한들
정말 언제까지나 외롭지 않은 그런 사람이 흔할까요?
사실 학교, 사회, 운전하는 도로 등
사람이 사는 곳 어디에나 양아치는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어른,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약한 면모가 있어 보이면 갑질을 하려는 어른,
이런 분들은 마음이 청소년보다도 어린
미성숙한 사람들은 아닐까요?
'일진',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하는 어른',
'도로위의 무법자',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사람',
'무례하고, 안하무인인 사람',
'틈만 나면 거짓말을 하고 사과조차 않는 사람'
'남에게 어떤 형태로든 갑질을 하는 사람'
등등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한번 잃어버린 신뢰는 되찾기 힘들다는 것.
그리고 영원히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
분야에 따라, 시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언제든 을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근본적으로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갑-을 관계로 인식하는 것 자체가
큰 오류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인해
한번 자기가 한 실수는
강력한 것일수록
주위사람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는 것.
사람은 누구나 내 맘대로 하고 싶고,
때로는 남 전혀 신경쓰고 싶지 않은 유혹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양아치'가 넘쳐나지 않는 이유는...
거리에 경적을 울리며 난폭운전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폭주족보다는
정상적인 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더 많은 이유는
좋은 사회를 유지하려는 사람,
겉모습뿐 아니라 마음까지 어른인 사람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이 다행히도 더 많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작고 성격이 급한 사람보다,
큰 마음으로 양보하고, 느긋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양아치'는 못하는 것이 아니고
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양아치는
누가나
언제나
될 수 있습니다.
주위사람을 실망시키지 않고자하는 것 또한
자존심의 한 영역입니다!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안하무인'하는 것은 자존심이 아니라
자만심입니다.
그리고 그 자만심이 클수록,
한때 나의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무관심해지거나,
등을 돌리거나
심지어는 적이 될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생각할 것이니까요.
'저런 녀석은 일단 멀리해야 하겠다.'
'내 오늘 당한 갑질이나 수모는
나중에 커서 많든적든 꼭 갚아주겠다.'라고요.
우리가 하는 행동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내 인생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이라면,
타인에게 갑질을 하거나
폭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회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배려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디에나 많든적든 있는 양아치들 사이에서, 거짓말을 쉽게 하고 사기를 치기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착하고 성실하게 사는 것은 사실 힘든 일이지만,
또, 당장에는 아무도 몰라주고
나만 손해보는 경우도 많고, 험난하지만
비록 오랜시간후에야이긴하지만
사람들은 착하고 성실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좀 슬프지만 어디선가 양아치를 만나고 나서야
그전에 내곁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착했던,
날 배려했던 친구의 존재를 인지하기도 하지요.
훗날 정말 지극히도 외로운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학교폭력은 물론이고
어떤 갑질도 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는 일에도 도움이 되지만...
사실 내 인생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지식을 쌓는 것,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과학을 알고,
철학을 알고,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쌓고 뭐 이런 것도 중요하다고들하지만..
이 험난한 세상에서
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사실상 인생에서
몇 안되는
친구를
알게 되거나 만나는 것...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된다는 것...
때로는
간혹은
어쩌면 수시로
힘들고 외롭기 마련인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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