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도
사회가 항상 아름답지는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성이 있는데도,
소통의 부재로 인한 오해는 또다른 오해를 부르기도 합니다.
세상은 험합니다.
선량함과 진정성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생활하다가는
오히려 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뉴스를 보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뭔가 만만해보이면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도 한편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넓게 보지 못하고, 좁게 보는 것만으로도
혹은 보이는 것만 믿다가는
속이는 사람들도 많다는 생각을 않다가는
혹독한 댓가를 치르기도 합니다.
만만하지 않은 사회에서
함부로 진정성을 보여줬다가, 오히려 오해를 사기도 하는 여건에서는
'아주 오래 전에는 진정성을 가진 아이' 출신이었던
어른들은 지극히 인간적이기에
가끔은 아이처럼 상처받기도 하며, 아이처럼 되기도 합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기방어는 시작되겠죠.
마음은 닫히고,
선한 의도든 아니든 함부로 진정성을 다할 수 없는 지경에 놓이기도 합니다.
속지 않으려고 애쓰다보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배움'이라는 숭고한 주제를 다루는 학교도
작은 사회이기 때문에,
항상 아름다운 이야기만 있지는 못합니다.
간혹 학교가 언론에 보도되는 모습은
미담이 보도될때도 있지만
마찰과 반목 위주인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어떻게 학교에서 저런 일이 일어날수 있을까?'
충격을 받게하는 뉴스도 있습니다.
혹은 본질이나 진정성의 문제를 다루는 문제해결의 모습이기보다는
그야말로 기사거리가 되어
확대되거나 오해를 부추기는 양상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육의 문제에서는
'교육적인 것이 가장 중요'할텐데...
함부로 '보수'나 '진보'로 너무 쉽게 편가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양한 생각, 창의적인 생각들이 기꺼이 존중받아야 하는
교육현장에마저도
함부로들 여러 잣대들을 갖다대느라 야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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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교육을 위한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바람들은
대부분은 선량한 것들임에도
때로는 충분한 소통의 과정이 생략되거나
학생이나 교사나 학부모님들이나 만만치 않은 사회에서
여러모로 점점 부족해져가는 시간과
지나치게 요구된다싶기도 한 성과주의의 압박으로 인해
본의아니게 소통이 부족해지고
심지어는 교육의 진정성이 잠시나마 결여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있어보이기는 하였으나,
알면 알수록
내실이 없었음에 속았다는 느낌으로 실망하게 되는 상황도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소통과 신뢰가 부족할 때는
당장 약발이 듣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보여주기식','성과주의식'인 경우도 있다보니,
성과주의 경향은 사회에 만연해져만 갑니다.
'보다나은 해결책'과 '그냥 본질'에 집중하기보다는
'임시방편'에 집중하는 애석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학생이든, 교사든, 학부모든, 교사이면서 학부모든간에
서로 다른 나이와 경험과 생각,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소통한다는 것이 마냥 쉬운 일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 '말'이든 '글'이든
각각의 표현수단이 가진 한계,
교육공학적으로는 각 매체마다의 한계가 다들 있듯이
여러과정을 거쳐온 정보는
정확한 근거나 사실만 그대로 전달되는 것도 아니고,
의견이나 상상력, 과장 등이
심지어는 섞이기도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많은 부작용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소통은 해야 합니다.
요근래 교육문제의 많은 부분이 소통이나 신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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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호야'라는 필명으로
교육의 진정성에 대한 고민의 글을 연재하고 있는 필자는
'나는 수업에 있어 전문성이 대단한 교사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한
전문성을 아직도 갖추지 못하며
아직 배울 것이 많고 배우고 있는중이나
단지 학생들보다 좀더 먼저 배웠고
아주 조금더 알고있는 이유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업무적으로도 완벽한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다 헤아리기조차 쉽지 않은
모든 규정을 다 지켜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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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평가를 당하거나
혹은 성급한 평가를 함으로써
오해를 받거나 다른 사람을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다저렇다'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님에도
교육의 일에 가깝게 종사하다보니
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보다는
교육관련된 것들에 더 관심을 갖게되고, 더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런 작은 이유 하나로
교육현장의 평범한 한 교사로서
교육과 관련하여서
여기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무엇이 교육적인가'에 대한 고민,
'쉽지않기에 항상 노력해야하는 소통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고민을 쓰고 있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만큼
교육계에도 변화는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교육에 있어서
'빠르게 변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않아야하는 가치는 무엇일까?'도 생각해봅니다.
학교현장의 교사는
학생의 개성과 흥미, 적성, 수준과 기호에 부합하는
수요자중심의 교육을 기획해야 하고
교실에서 수업을 해야하고
교무실에서 행정업무를 해야하고
수업이든 업무든
소통을 통해 발전을 기해야합니다.
그래서 요근래 교사들의 하루하루는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초등학교든, 중고등학교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책임감의 영역이기에
각각의 방식으로 바쁜 하루의 연속이지요.
어제보다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성찰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힘겹다고
고백드려야 할 판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저도 항상 잘하지도 못함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교육과 관련한 성찰의 글과 질문들을 적어봅니다.
언젠가는 교육에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득 전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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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